지금 서명하기
'공장화된 농장에서 케이지(감금틀 사육을 상징)를 추방하자'는 백만인 서명을 향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축산업의 99%가 공장식 축산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공장식 축산은 대량 생산과 관리적 편의를 위해
동물을 평생토록 몸도 돌릴 수 없는 좁은 케이지에 가두어 사육합니다.
우리는 백만인 서명이 달성 되는대로 대한민국 법에 케이지 사육 금지가 명시되도록 입법청원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서명이 농장동물에게 최소한의 복지를 선사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됩니다!






나는 공장식 축산의 상징, 산란계 배터리 케이지와 돼지 스톨 사용에 반대합니다.
산란계 배터리 케이지와 돼지 스톨은 동물을 학대하는 사육방식이며
유럽연합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에서 이미 철폐되고 있습니다.
나는 대한민국에서도 산란계 배터리 케이지와 돼지 스톨과 같은 감금틀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는 것을 지지하며 이에 서명합니다
서명에 동참하세요
산란계 배터리 케이지 금지
스웨덴(1988년부터 단계적 폐지), 스위스(1992년부터 금지),
유럽연합 28개국(1999년 단계적 폐지키로 한 뒤 2012년부터 금지),
독일(2010년부터 금지), 오스트리아(2009년부터 금지),
미국(캘리포니아주 2015년까지 단계적 폐지,
미시건주 2019년까지 단계적 폐지, 연방 차원의 금지 논의중),
캐나다(매니토바주 2018년까지 단계적 폐지, 앨버타주 금지), 부탄(2012년부터 금지),
인도(국가 차원의 금지 논의중), 뉴질랜드(2022년까지 단계적 폐지,
신규는 2012년 12월부터 금지), 호주(수도특구 2016년까지 단계적 폐지)
돼지 스톨 금지
스웨덴(금지), 영국(금지), 유럽연합 28개국(2013년부터 금지),
캐나다(신규는 2014년부터 금지), 미국(플로리다주 2008년까지 단계적 폐지,
캘리포니아주 2008년부터 단계적 폐지, 아리조나주 2013년부터 금지,
콜로라도주 2018년까지 단계적 폐지, 메인주 2011년부터 금지,
미시건주 2009년 단계적 폐지키로 함, 오하이오주 2010년 단계적 폐지키로 함,
오레곤주 2012년부터 금지, 로드아일랜드 주 2012년 단계적 폐지키로 함),
뉴질랜드(2015년까지 단계적 폐지), 호주(태즈메이니아주 2017년까지 단계적 폐지,
수도특구 2014년부터 금지)
묻고 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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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공장식 축산 현황
한국의 공장식 축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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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을 섭취하려면 고기를 꼭 먹어야 하지 않나요?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은요?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고기를 꼭 먹어야 하지 않나요?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은요?
단백질은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단백질은 고기에만 있는 영양소가 아닙니다. 곡류와 채소, 해조류, 콩류 등 식물성 식품에도 단백질이 있습니다. 현미는 에너지의 8% 정도가 단백질이고, 백미는 7%, 밀은 14% 정도가 단백질입니다. 채소 또한 에너지의 20% 가량이 단백질이고, 콩이나 견과류는 30~40%가 단백질입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단백질은 섭취 에너지의 5~10% 수준입니다. 이 이상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면 암과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밥과 채소 및 해조류 반찬, 약간의 콩과 견과류, 과일 간식만으로도 저절로 단백질을 건강한 수준만큼 섭취하게 됩니다. 지금보다 동물성식품 섭취량이 1/10 수준이었던 1960년대에도 단백질 섭취량은 섭취 에너지의 12% 수준이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질이 높고, 식물성 단백질은 질이 낮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동물성 단백질(계란이나 우유)을 먹은 실험쥐의 몸무게가 빨리 증가하는 것을 보고 나온 주장에 불과합니다. 이런 현상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여서 고기를 먹는 사람은 체중이 빠르게 증가합니다. 비만이 문제인 요즘 동물성 단백질이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한편 식물성 단백질의 경우 필수아미노산 1~2개의 양이 적어, 아이들의 경우 특히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식품을 먹을 경우 부족한 필수아미노산이 서로 보충되어 필수아미노산 부족 현상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려서부터 고기 등을 많이 먹을 경우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이 일찍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단백질은 고기나 생선, 계란, 유제품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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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축산이 기후변화와 식량위기를 부른다고요?
공장식 축산이 기후변화와 식량위기를 부른다고요?
지난 50년간 전 세계 육류 소비는 5배 늘었으며 대기중 메탄 농도는 2배 가량 상승했습니다. 가축의 트림, 방귀, 대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의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의 무려 25배에 이릅니다. 게다가 온실가스의 주요한 흡수원인 숲은 가축에게 먹일 사료 재배를 위해 사료경작지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 삼림이 사라지는 주된 원인은 축산의 대량화로 인한 사료용 곡물 재배 때문입니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발간한 보고서, ‘가축의 긴 그림자(2005, Livestock’s Long Shadow)’는 사료 운반, 가축분뇨 등으로 인한 온실가스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8% 이상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한편 공장식 축산은 식량난을 가중시킵니다. 지구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1/3 이상이 가축사료로 쓰이는 반면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5초당 1명이 기아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가축이 곡물사료를 먹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가축에게 풀이나 농사 부산물 등을 먹였지만 공장식 축산이 본격화되면서부터는 가축들을 살찌우기 위해 곡물사료를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닭고기 1kg 생산에 곡물 2-3kg, 돼지고기 1kg에 곡물 6-7kg, 소고기 1kg에 곡물 12kg이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 기후변화로 인한 곡물 생산 감소로 식량위기가 더 빨리 찾아올 것입니다. 지금처럼 대규모 공장식 축산이 계속된다면 온실가스가 더 많이 배출될 뿐만 아니라 곡물부족 현상도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위협은 가난한 사람들의 밥상에 먼저 찾아오겠지만 전 세계적 식량위기는 결국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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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모든 농장에서 방목을 하라는 건가요? 그렇게 되면 고기 값이 올라가지 않을까요?
그럼 모든 농장에서 방목을 하라는 건가요? 그렇게 되면 고기 값이 올라가지 않을까요?
꼭 필요한 숫자만을 모두 자연방목 하면 좋겠지만 한꺼번에 그렇게 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방목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배터리 케이지와 스톨만 금지된다면 지금보다 상황이 개선될 것입니다. 고기 값이 비싸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기를 못 먹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장식 축산이 없던 시절에도 사람들은 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지금보다는 고기를 훨씬 덜 먹었습니다.
지금은 공장식 축산이 없던 시절(1970년 1인당 육류소비량 5.2kg)에 비해 육류 소비량이 8배(2013년 1인당 육류소비량 42.7kg)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공장식 축산과 도축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 해에 대한민국에서 도축되는 닭만 하더라도 8억 마리가 넘습니다. 이러한 규모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채식을 하지 않더라도 지금보다 고기를 덜 먹으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육식을 줄이는 일은 환경적으로나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나 바람직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연순환의 원리를 따르는 ‘유기축산물’이나 동물을 학대하지 않는 동물복지축산농장에서 생산된 육류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물론 이렇게 나온 육류의 가격은 공장식 축산에 비해 많이 높습니다. 그러나 육류소비량을 지금보다 줄이면서 건강하게 사육된 고기를 먹는 것이 동물을 위해서도 좋고 인간을 위해서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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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축산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공장식 축산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과거에 가축분뇨는 농사에 거름으로 이용되는 고마운 존재였으며 버려지는 게 없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가축이 공장식으로 사육되는 오늘날, 엄청난 양의 가축분뇨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2012년에만 4,645만 톤(60kg 성인 약 8억 명의 체중을 합한 양)의 가축분뇨가 발생했으며 이를 정화하는 데 막대한 정부 재원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가축분뇨에는 영양염류, 세균, 악취 유발물질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있어 적절히 처리되지 않으면 강, 상수원, 지하수, 토양 등에 흘러 들어 질소, 인의 농도를 높이고 수질을 악화시킵니다. 한편 축사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가스 등은 사람과 동물의 건강을 해치며, 악취로 인한 지역주민의 피해와 갈등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민원 발생 2005년 4,302건 —> 2013년 9,914건).
공장식 축산은 자연 생태계에도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열대림 같은 귀중한 생태계가 사료용 곡물을 재배하거나 대규모 목장을 만들기 위해 파괴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열대림 벌채 지역의 62.2%가 대규모 축산 목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축산에 드는 물의 양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토마토 1㎏을 생산하는 데 드는 물이 214ℓ인 반면 같은 양의 소고기에는 15,415ℓ, 돼지고기에는 5,988ℓ, 닭고기에는 4,325ℓ의 물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집형 사육방식인 공장식 축산은 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확산의 주범이며, 가축의 대량 살처분은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일으키는 매몰지 침출수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침출수에 대한 조사나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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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항생제 인증 등 축산물을 골라 먹으면요?
무항생제 인증 등 축산물을 골라 먹으면요?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축산물이 인체에 안전하며 동물들을 좋은 환경에서 기른다는 증명이 될까요? 이른바 ‘무항생제’ 축산물은 종종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축산물로 오인되곤 합니다. 하지만 무항생제 인증에서는 사료에 대한 항생제 첨가를 금지하고 있을 뿐, 주사약처럼 사료가 아닌 형태의 항생제 사용은 일반농가와 실제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자유로운 편입니다. 즉, 일반농가의 2배인 휴약기간만 지킨다면 동물들에게 항생제 등 약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무항생제나 해썹(HACCP) 인증 등은 농장동물에게 좋은 사육환경을 보장해 주지 못합니다. 무항생제와 해썹 인증을 모두 취득한 농가에서도 배터리 케이지 등 감금틀을 사용하는 밀집형 공장식 축산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부리 자르기, 강제환우 등 동물학대에 대한 제재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축산농가의 압도적 대다수가 대규모 공장식 축산을 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동물복지를 반영한 ‘착한’ 축산물 선택의 폭은 매우 좁습니다.
동물복지를 반영한 축산물 인증제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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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축산이 무엇이며 왜 나쁜가요?
공장식 축산이 무엇이며 왜 나쁜가요?
‘공장식 축산(CAFO- Concentrated Animal Feeding Operation)’이란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듯 더 많은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작은 공간에 많은 가축을 밀집시켜 사육하는 축산방식입니다. 공장식 축산은 유전적 단일성, 비위생, 동물학대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생산비를 최대한 줄이고 사육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동물 본연의 습성을 철저히 억압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진 동물들에겐 항생제가 투여됩니다만, 항생제나 성장촉진제는 고기를 통해 이를 섭취한 사람에게도 항생제 내성이나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등 매우 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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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축산이 왜 동물학대인가요?
공장식 축산이 왜 동물학대인가요?
공장식 축산의 역사는 100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동물들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지구상에서 저마다 환경에 적응하며 인지기능, 운동기능 등을 발달시켜 왔습니다. 동물의 행동은 그들이 고통을 느낌은 물론 불안과 공포,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입니다. 닭, 돼지, 소 같은 농장동물들도 높은 지능과 사회성을 가진 동물로서 사는 동안만이라도 ‘최소한의 기본적 욕구’가 충족될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1979년 영국에서는 과학적 연구에 기반해 농장동물의 5대 자유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아래 표 참조).
날개 한번 제대로 펼칠 수 없는 좁은 케이지에서 한 평생을 살아야 하는 엄마 닭, 몸을 돌리지도 못한 채 앉았다 일어섰다 밖에 할 수 없는 스톨 속 돼지는, 생태적 욕구를 일절 충족시킬 수 없는 극도로 삭막한 환경에서, 심각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며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대한민국 동물보호법에서도 동물보호의 기본원칙으로 농장동물의 5대 자유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수익을 위해 질주하는 공장식 축산은 동물보호의 기본원칙에 위배되는 동물학대 행위임이 분명합니다.
1 배고픔, 영양불량, 갈증으로부터의 자유 2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3 통증, 부상,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4 두려움과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5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 <농장동물의 5대 자유> 영국농장동물복지위원회,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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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4.22 지구의 날, 시민과 함께한 공장 대신 농장을!
[후기] 4.22 지구의 날, 시민과 함께한 공장 대신 농장을!
지난 4월 22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지구의 날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한 뜻이 되어 지구를 위한 행사에 동참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답니다.
카라는 <공장 대신 농장을! – 고통 없는 식탁>이라는 주제로 참여했는데요.
여러분은 달걀과 돼지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과정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 달걀과 돼지고기의 99%는 공장식 축산으로 생산되는데요. 공장식 축산이란 공장에서 기계로 물건을 찍어내듯 육류와 달걀, 유제품을 생산하는 수익추구 우선형 축산 방법을 말합니다. 공장식 축산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고밀도의 사육방식을 택하기 때문에 가축 분뇨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로 환경오염을 야기합니다. 또한 전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사육 환경으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는 살처분 역시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는 공장식 축산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입니다.
알을 낳는 닭인 산란계는 A4용지의 2/3밖에 되지 않는 공간인 배터리 케이지에서, 어미돼지는 몸을 돌릴 수 조차 없는 공간인 스톨에서 평생을 살아가야 합니다.카라는 실제 배터리 케이지와 스톨, 그리고 그 곳에 갇혀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전시하였습니다. 많은 분이 “동물들이 이런 처참한 환경에 있는 건 몰랐다”, “비좁은 곳에서 제대로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는 것이 불쌍하다”며 공감해주셨습니다. 처음 스톨을 본 어린이 시민은 장난기 가득한 눈으로 다가왔다가, 활동가의 설명을 듣고는 “이제부터 고기를 줄여야겠다”고 먼저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 300명에 가까운 시민께서 농장동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카라 부스에는 감금틀을 벗어나 자유를 얻은 닭과 돼지가 그려진 배지와, 채식 레시피가 포함된 탁상 달력도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귀여운 비주얼과 의미가 있는 농장동물 배지는 특히 인기가 좋았습니다. 또, 카라의 뜻에 공감해주신 분들께는 동물의 고통 없이 만들어진 비건빵도 나누어 드렸습니다. 우유, 버터, 달걀 같은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빵이 있다는 건, 다른 음식 역시 동물들의 희생 없이도 맛있을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 밖에 다른 부스에서는 <플라스틱 줄이기>, <음식쓰레기 줄이기>, <미세먼지 줄이기>, <자연생태 살리기> 등 현재 우리가 직면한 환경문제에 대해 알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있었습니다.
올 해 지구의 날은 지났지만, 다음 해 지구의 날에는 지구가 조금 더 건강한 모습이길 바라며 함께 실천해볼까요?
#카라의 시민실천 제안
하나, 육식 줄이기 – Meat Free Today!
둘, 플라스틱 제품, 일회용품 쓰지 않기
셋,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넷, 전기 아껴쓰기
공장 대신 농장을! 배터리 케이지와 스톨 추방을 위한 서명운동은 아직 열려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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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장동물의 날> 맞아 850여명 단식 캠페인 동참
<세계 농장동물의 날> 맞아 850여명 단식 캠페인 동참
“농장동물의 고통 잊지말자 12시간 단식해요”
카라 등 14개 단체, <10.2 세계 농장동물의 날> 맞아 ‘12시간 단식’캠페인 진행
민주노총 위원장, 사무총장 등 시민 850여명 단식 동참. 인증사진 게시
○ 긴 연휴가 시작된 10월 2일, 제35회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이하여 ’12시간 단식 캠페인’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소위 ‘식용’으로 도살되는 농장동물들이 죽기 12시간 전부터 강제 금식하는 것에 착안, 그 시간만큼 단식을 진행하며 동물들의 고통을 기억하자는 취지. 올해 한국에서는 민주노총 위원장, 사무총장 등 시민 850여명이 이같은 취지에 동감, 단식에 참여중이다.
○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직무대행)은 “2017년 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농장동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뜻에서 당일 단식 실천에 동참한다”고 밝히고 “나의 실천을 주변에 알림으로써 농장동물의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2년 가까이 ‘한국 유일의 공안수배자’로 수배생활을 하고 있는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도 인증사진을 통해 “농장동물은 우리처럼 친구가 있다”며 농장동물의 복지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시민들도 단식을 약속하며 “앞으로 고기를 줄이는 등 식습관을 바꿔보겠다”, “모든 동물들이 고통 없이 살아가길 바란다” 등 농장동물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10월 2일은 고기, 우유, 달걀 등 축산물 조달을 위해 태어나고 죽어야 하는 농장동물의 고통을 잊지 말자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로 올해 35번째를 맞는다.”며 “카라는 조류독감으로 4턴만 마리가 살처분 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농장동물의 희생이 컸던 올해 동물들의 고통을 알리고자 여러 시민단체들과 함께 세계 농장동물의 날 당일 12시간 일일단식을 약속하는 서명 캠페인을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에는 현재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국가인권위원회분회,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노을공원시민모임, 다솜, 더불어사는 삶 사단법인 희망씨,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유관단체협의회, 동물을위한행동,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비너스, 월간 비건,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한국채식영양연구소, 핫핑크돌핀스 등 총 14개 단위가 참여하고 있다.
○ 카라는 단식 캠페인과 함께 ‘농장동물을 위한 특별한 문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농장동물은 ____이다” 혹은 ‘나는 ____ 때문에 단식을 한다’ 문장을 완성하여 당일 0시부터 24시까지 카라 페이스북에 인증사진을 남기면, 23명을 뽑아 영화 <옥자>인형과, 두레출판사가 발간하고 루비 로스가 집필한 농장동물으 위한 그림책, <우리를 먹지 마세요!>와 <채식은 사랑이다> 등을 증정한다.(자세한 내용은 카라 홈페이지 참조 : https://www.ekara.org/activity/farm/read/9150)
**관련기사 보기
<파이낸셜뉴스> ‘세계 농장동물의 날’ 맞아 단식 캠페인 확산
<한강타임즈> ‘세계 농장동물의 날’ 희생동물 생각하며 일일단식 서명 캠페인
<한국일보> [애니팩트]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이다
<뉴시스> 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12시간 단식 함께해요”
<데일리벳>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12시간 단식 어때요?’
<데일리중앙>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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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 이벤트 안내
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 이벤트 안내
10월 2일이 세계 농장동물의 날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세계 농장동물의 날은 인간에 의해 착취되다 축산물로 도살되는 농장동물들의 고통을 나누고자 1983년 지정되었으며, 10월 2일은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이 어떻게 다루어 지는가로 판단할 수 있다”고 얘기한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통상 연간 10억 마리 이상의 농장동물이 축산물로 도축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연간 650억 마리가 희생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올해 카라는 35번째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이하여 시민사회와 함께 ‘단 하루라도 농장동물의 고통을 함께하자’는 뜻에서 10월 2일 당일 12시간 이상 일일단식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관련 글 보러가기 : https://www.ekara.org/activity/farm/read/9127)
카라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두레출판사와 함께 이벤트도 준비했습니다.
농장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완성한 문장 인증샷을 남겨주신 분들 가운데 23인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참가 기간
10월 2일 0시부터 24시까지
참가 방법
- ‘농장동물은 __________이다’ 혹은 ‘나는 __________ 때문에 단식을 한다’ 중 하나를 선택해 빈칸을 채워 농장동물을 위한 문장을 완성해 주세요.
- 완성한 문장을 손글씨로 쓰거나 인쇄해 사진을 찍어주세요.(첨부된 파일을 활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첨부된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는 곳 : https://www.ekara.org/activity/farm/read/9150)
- 10월 2일 당일 카라 페북에 올라오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 이벤트 글에 댓글로 인증샷 사진을 남겨주세요.
인증샷 예시)
이벤트 선물
· 영화 「옥자」 인형 3개, 총 3명 선정
· 루비 로스 <우리를 먹지 마세요!>, <채식은 사랑이다> 각 10권, 총 20명 선정
선정되신 분은 10월 11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개별 연락드립니다.
모쪼록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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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세계농장동물의 날 일일 단식 캠페인에 동참해 주세요!
10월 2일, 세계농장동물의 날 일일 단식 캠페인에 동참해 주세요!
매년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World Day for Farmed Animals)입니다.
식탁 위에 올라오는 수많은 고기, 달걀, 우유 등을 생산하기 위해 길러지는 농장동물들. 농장동물들은 생명이 아닌 오로지 돈과 생산성이라는 잣대 속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도축되기까지 살아있는 매 순간마다 고통 받고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났지만 공장식 축산의 생산기계로 취급 받으며 착취되고 학대 당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무려 650억 마리의 농장동물들이 축산물 생산을 위해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6년 한 해 10억 8천만 마리가 넘는 소, 돼지, 닭, 오리가 도축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 발병한 조류독감으로 우리는 4천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말았습니다.
농장동물도 생명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장동물은 도살 전 최소 12시간 이상 아무 것도 먹지 못합니다. 이미 상품으로 전락하고 만, 곧 도축될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낭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도살 전 12시간 이상 굶주리다가 생의 끝을 맞이하는 농장동물들의 고통을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단 하루라도 함께 해주세요! 가장 어두운 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농장동물의 고통을 기억해 주세요.
많은 분들이 일일 단식 캠페인에 참여해 주실수록 농장동물들이 받는 고통은 조금씩 줄어들고 나아가 동물학대가 막연한 농장동물의 사육환경의 개선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약속 내용>
“나는 2017년 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농장동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뜻에서 당일 12시간 이상 단식 실천에 동참하겠습니다.
또한 나의 실천을 주변에 알림으로써 농장동물의 처우 개선을 앞당기겠습니다.”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실 분은 첨부된 이미지와 http://bit.ly/2jmvDHa ‘약속’ 서명링크를 널리 알려주세요!
*첨부된 이미지 다운 받을 수 있는곳 : https://www.ekara.org/activity/farm/read/9127
*여러분의 소중한 서명은 추후에 집계되어 서명 숫자와 약속의 내용 등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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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상영, <옥자> 관객과의 대화 후기
아주 특별한 상영, <옥자> 관객과의 대화 후기
지난 7월 28일, 카라는 대한극장에서 많은 시민들과 함께 아주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날 <옥자>의 상영과 더불어 <옥자>를 만든 봉준호 감독과 함께, 카라의 대표인 임순례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자리해주셔서 뿌듯했던 하루였습니다.
영화 시작 전, 많은 분들이 미리 상영관 앞에서 대기해주셨고 무려 300명이 넘는 분들이 ‘공장 대신 농장을-감금틀 추방’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셨습니다.
(한 분 한 분, 꼼꼼하게 서명해주고 계십니다)
이번 상영회에 큰 도움을 주신 분들! 바로 ‘닥터브로너스’입니다.
닥터브로너스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으로, 우리 주변의 많은 샵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카라의 ‘공장 대신 농장을’ 캠페인을 지지하는 뜻으로 솝(soap)을 행사에 참여한 관객분들께 후원해주셨는데요, 서명페이지 QR코드가 박힌 책갈피와 함께 배포되었습니다.
(상영관 입장 시 나눠드린 <옥자> 종이피켓. ‘공장 대신 농장을!’ 서명에 실제 시민분들이 써주신 메세지를 그대로 출력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서명에 참여하실 수 있는 QR코드가 박힌 책갈피도 배포되었습니다)
(상영 직전, 인산인해를 이루며 북적북적했던 상영관 앞 대기 행렬)
두근거리는 상영회가 끝나고, 예정대로 <옥자>를 만든 봉준호 감독과, 카라의 대표이신 임순례 감독 두 분이 자리한 관객과의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관객과의 대화에 앞서, 간단한 안내를 드리는 카라의 김명혜 사무국장님)
(정말 많은 분들이, 영화가 끝나고도 자리를 지켜주셨습니다. 두 감독님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
많은 분들을 모시고, ‘관객과의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다음은 <옥자> 관객과의 대화 진행시 녹취 전문입니다.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아래 대화를 참고하셔서 당시 분위기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임순례 안녕하세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대표 임순례입니다. 오늘은 영화감독 본분에서 벗어나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진행자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빛내주신 <옥자>의 봉준호 감독님 박수로 환영합니다. 첫 번째 질문을 받기 전에 다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어서, 첫 질문을 여러분들이 준비하시는 동안 제가 하려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님, <설국열차> 끝나고 듣기로는 할리우드에서 다른 영화제안도 있었고 다른 아이템도 많았는데 <옥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신 계기가 있으신지?
봉준호 <설국열차> 준비 때 <옥자>의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었습니다. 플랜비와 넷플릭스와 함께 하기 전에 이미 두 명의 피디가 있었는데 2010년에 모여서 스토리라인을 공유하며 그때부터 <옥자>가 시작되었습니다. <설국열차> 촬영 때문에 체코에 있을 동안 한국에서 예비 작가가 자료를 조사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사실상 <설국열차>와 준비 시기가 겹쳐있었던 것입니다.
제작하게 된 계기는 글쎄요, 제가 동물에 관심이 원래 많고 평소 동물농장 등을 자주 보다보니, 그 프로그램은 동물 이야기를 사람 사는 이야기랑 섞여서 방영하고 있더군요. 소시민들의 삶과 엉켜있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일관된 컨셉이 있고, 그걸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2011년경에 <옥자>를 제작하자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뭔가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기 보다는 평소 그런 프로그램을 보거나 개인적으로 강아지를 키웠다가 헤어졌던 기억들의 것들이 뒤섞이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임순례 그렇다면 <옥자>의 개봉까지 6, 7년 정도 시간이 걸린 것인데, <옥자>의 시나리오를 쓰고 아이템 구상하고 그 과정을 다 거치며 <옥자>를 만들기 전의 봉준호와 이후에 바뀐 봉준호가 있다면 어떤 것일지?
봉준호 큰 변화가 있던 건 아닌데, 순대랑 소시지를 끊었습니다. 영화를 보면 배우 틸다 스윈튼이 소시지를 굉장히 맛있게 먹는데, 그 장면을 찍으며 옛날 생각이 나서 군침이 살짝 돌긴 했으나 가공육을 안 먹은지는 오래 되었습니다. 완전한 비건이 되지는 못하지만, 계란이랑 해산물을 먹는 정도, 페스코에 근접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쩌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었습니다. 최근 조감독들이 사진을 보내줬는데, 노원구 쪽에 ‘옥자 순대국’이라고 있더라구요, <옥자> 로고랑 마크를 써서 개업을 했던데(웃음). 그 분을 원망하는 건 아닙니다, 자영업이 얼마나 힘듭니까, 저는 혹시 넷플릭스에서 저작권 소송을 걸까봐 불안하고 미리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 가게가 있는 것 자체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해주더군요.
임순례 아마 그 가게 주인분은 영화를 안 보셨을 것 같다. 혹시 노원구 사시는 분이 있으면 소송이 굉장히 크게 번질 수도 있으니 미리 귀띔을 주시는 것이(웃음).
관객1 궁금해서 여쭤보는데, 미자가 가지고 있던 금돼지가 있지 않나요, 그 금돼지로 옥자를 사고 난 후에 미자와 옥자를 한국에 보내줄 배송까지 해결 되는지?
봉준호 비슷한 고민과 논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금돼지가 생각보다 크기가 꽤 큰데요, 혹시 실제 가서 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실제는 저거보다 굉장히 작은 사이즈입니다. 저 정도 부피의 순금이면 매우 비쌉니다. 액수도 상당히 크고요. 엄밀히 객관적으로만 따지면 미자가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그 정도면 많이 남기는 장사고 그래서 흔쾌히 보내주었던 걸로 설정했습니다. 대신 이런 시선도 있더군요. 미자가 생애 최초의 거래를 하는 건데 미국까지 와서 거래를 하는 것을 되게 참담하게 받아들이는 분도 있고, 저는 반대로 미자가 낸시 미란도의 수준에 맞춰준 것이다 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낸시 미란도는 말이 안 통하는 인간이지 않습니까, 가격이 싸면 도축하여 판다는 논리로 무장되어 있으니 그 어떤 설득과 대화, 호소가 통하지 않으니 최후의 수단으로 옥자를 구하기 위해 꺼낸 거고, 그 거래를 했다고 해서 미자라는 아이가 영혼이 파괴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쓰라린 경험이긴 했겠죠.
임순례 그 장면을 보면서 돼지를 건네주기 전에 손수건으로 닦는데, 최순실에게 핸드폰을 닦으며 건네주던 모 행정관이 생각이 나고(웃음), 이건 한국적인 문화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는데 어떨지.
봉준호 존 부어맨 감독의 <제너럴>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를 보면 도둑놈이 장물아비에게 금을 건네주면, 장물아비가 그 금을 깨물어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런 행동이 한국적이라 생각하지만 모든 나라에 다 있는 행동인 듯 합니다.
관객2 오늘 보려고 줄거리 등 아무것도 안 보고 왔는데 내용이 이럴 줄 몰랐습니다. 고기를 하루에 두 번씩 먹었는데 좀 줄이는 것으로(웃음). 극장에 들어오다가 밖에서 공장식 축산업을 줄여보자 등등 서명을 하는 걸 봤는데, 만약 공장식 축산업이 감소된다든지 사라진다든지 하면 한국 중산층 이하가 되는 사람들은 못 먹게 되는 게 아닐지, 계급적이나 경제적으로 밀리지 않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게 가능할지,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순순히 받아들일지 궁금합니다.
봉준호 카라분들이나 임감독님이 입장이 있으시겠지만 제가 받아 말하면- 공장식 축산이 사실 인더스트리가 만들어진 것이 최근 몇 십 년입니다. 인류가 고기를 먹어온 지는 오래 되었지만 공장식 축산은 비즈니스 논리로 만들어진 겁니다. 공장의 소나 돼지들을 효율적으로 도축할 수 있는 기계와 매커니즘을 만들어서 시스템을 만든 겁니다. 이윤이 되니까요. 그걸 위해서 여러 가지 공급으로 수요를 만들어낸 거구요. 공장식 축산이 없었을 때에도 인류는 고기를 먹으며 잘 지내왔습니다. 그걸 꼭 공장식 축산으로 해결해야 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옥자도 똥을 싸고 방귀도 뀌지만, 수 천 수 만 수십만 소들이 모여서 생성하는 매탄가스가 대도시보다 더 심하고, 소, 돼지들이 먹는 물의 소비량이 엄청난데 거기서 소비되는 물, 그리고 GMO사료를 먹이는 등, 축산이 일으키는 환경문제가 이대로 방치하면 정말 위협적인 부분입니다. 북미 쪽도 그렇고 그쪽에 종사하는 분들이 워낙 파워가 세고 로비력도 막강하니 그 폐해를 비판하는 운동을 하고 다큐를 만드는 분이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영화를 찍으면서 무섭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건 참 절실한 문제입니다. 공장식 축산을 줄여나가야 되고, 말씀하신 부분- 이를테면 경제적 형편은 여유롭지 않은데 고기를 좋아할 수도 있죠. 점점 줄여나가는 겁니다. 동물복지인증제도가 있죠, 지자체들도. 그런 게 늘어나야 하는데 말이죠. 아주 느린 속도지만 그런 농장이 있고 그곳의 육류는 유통량이 적고 비싸겠지만 만 원짜리 고기를 일주일에 한 번 먹을 것을 이만 원짜리를 2주에 한 번 먹는 것으로 가면 고기에 지출하는 가계 비용은 같으니 맞춰나갈 수는 있는 겁니다. 영화를 만들며 사실 영화를 본 모든 분들이 비건이 되야 한다거나 육식자체를 비난하고 싶은 의도가 있진 않았습니다. 돼지갈비집이나 자영업하시는 분들 많고, 그분들은 축산 대기업인 것도 아니고 그걸로 생계를 꾸리고 있죠. 그분들에게 미안할 때도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두부전골 가게로 전업하세요’라고 강권할 수는 없으나 인류적 차원에서 크게 보았을 때 줄여 나가야만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현재 과학자들이 배양육 같은 것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건 증식하는 고기입니다. 두부처럼. 배양육이 상용화되면 더 이상 동물을 도살하지 않고도 육류를 먹을 수 있게 되는겁니다. <설국열차> 원작만화 1편에 보면 이게 나오는데요, 실제 연구해서 성공을 했는데, 지금은 상용화해서 시판하기에는 가격대가 너무 높습니다. 공장식 축산을 줄이고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배양육을 먹으면 동물들을 도살할 필요가 없어지는거죠.
임순례 언젠가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라고, 봉감독님은 <옥자> 작품 준비하시면서 공부를 워낙 많이 하셔서 덧붙일 말이 없을 정도로 잘 알고 계십니다. 공장식 축산은 지구의 환경적 차원- 어마어마한 수의 가축들을 키우기 위해서 많은 사료용 초지를 재배하다보니 해양이나 토지도 오염이 되고 아프리카나 제3세계, 인간들이 먹어야 할 식량을 사료용 곡물을 키우는데 소비가 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심각한 환경문제의 유발도 있지만, 공장식 축산에 대해 주목할 이유는 동물을 기본적으로 너무나 심각한 상태로 사육한다는 것입니다. 여러 동물을 키우는 환경, 도살, 강제 임신 단계에서 도살장 등 그런 부분에 주목하셨는데, 사실은 동물의 윤리적인 차원에서 감금틀 ‘스톨’이라고 하는 아주 작고 좁은 쇠창살 안에 돼지를 가둬키우고 있구요. 돼지의 세로보다 좁은 것이기에 한 방향으로 평생을 삽니다. 돼지는 지푸라기나 땅 속을 파서 먹이를 구하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모든 것들을 차단한 상태에서 먹이 기능으로만 쓰이며, 반년 정도밖에 생존하지 못하고, 새끼를 7~8마리씩 낳고, 임신기간이 네 달이면 1년에 2, 3주만 모유수유를 하고 1년에 세 번, 2년에 네 다섯 번 정도를 출산을 하다 2, 3년 내에 도살당합니다. 동물복지차원에서 심각한 문제입니다. 인류가 오랫동안 동물성 단백질을 먹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채식을 할 수는 없으나 너무 과하게 먹는 건 사실입니다. 한국의 경우를 보면 1년 1인당 육류 소비량이 46kg, 그중 반인 23kg이 돼지고기입니다. 예전에는 1년에 돼지고기를 먹는 게 몇 번 되지 않았죠. 우리 조상들의 식단으로 갈 수는 없지만 우리가 먹는 건 너무 과하지 않은가 싶고, 그나마 어느 정도를 줄여가자는 것입니다.
봉준호 덧붙이자면 옥자를 그래서 돼지로 설정했던 것 같습니다. 생긴 건 굉장히 하마같이 생겼는데(웃음). 돼지가 제일 억울하기에, 소는 밭이라도 가는데 말이죠. 보는 우리도 부위별로 생각하지 않나요, 너무나 음식적으로 생각해서. 돼지가 되게 영민하고 청결하고 진돗개보다도 아이큐가 평균적으로 높다고 합니다, 물론-아이큐가 도살 유무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음식으로 친숙한데, 내가 돼지라면 얼마나 억울할까 생각을 했습니다.
임순례 오늘 이자리에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대한민국 대표적 동물학자이신 최재천 교수님이 계십니다. 조금 감상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 잠시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최재천 저도 내용이 뭔 줄 모르고 와서 봤는데, 결말이 슬프게 나면 어쩌나 걱정되서 마음을 졸이며 영화를 봤습니다. 예술적으로는 그게 좋은 건지 모르나 비교적 해피엔딩으로 끝내주셔서 감사하고, 2주 뒤에 침팬지 연구하시는 제인 구달 박사님이 오시는데, 구달 박사님이 제게는 공장식 사육에 대해서 제일 강하게 반대하는 것을 어필해주신 분입니다. 혹시 감독님께서 영화를 만드시며 참고하셨는지 모르지만, [꿈꾸는 황소]라는 책이 있는데요, 그 책에 보면 감독님은 돼지로 설정했지만 여기선 소가 나오는데, 사랑하는 암소가 도살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장면은 영화에서도 나요죠- 그 뒤에 암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소를 데리고 농장을 탈출하는데, 탈출했다가 야생에 나가서 소는 야생에서 적응할 수 없는 동물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아들을 잃고 다시 돌아온 게 농장이었다는 이야기가 주입니다. 일단 영화 자체가 과학적 어긋남이 많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두 분 말씀처럼 환경을 연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모든 게 당장 나에게 영향을 못 미친다고 해서 관심을 갖지 않으면 모두에게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는 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영화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단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봉준호 동물학자시고 해서 긴장했습니다(웃음).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추천해신 소설은 되게 궁금합니다, 재밌을 것 같네요. 저는 그 책이나 구달 박사님보다는 도살장 내의 코럴웨이(Corral Way)를 설계하신 탬플 그랜딘, 그분의 책과 다큐멘터리, 인터뷰 등을 많이 봤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엄청 큰 도살장을 다녀왔어요 – 그 분들은 ‘슬롯하우스’라는 단어를 싫어하고, ‘비프플랜트’라고 하는데 – 여하튼 거길 갔습니다. 그녀가 설계한 커브로 된, 죽으러 들어가는 소들의 공포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작된 코럴웨이가 있더군요. 이 도축장분들은 자부심이 엄청 강했습니다. 엄청 큰 규모인데 우리는 되게 현대적 시설이고 NGO단체 등에서 다 인증해준 공장이다 뭐 이런. 정부뿐 아니라 각종 NGO들에게 시설 등을 보여주고 그들과도 논의를 한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아니, 오히려 그런 시스템인데 그게 더 무섭고 살벌하게 느껴지더군요, 되게 잘 갖춰진 자동시스템인데, 현대차공장처럼 말이죠. 역설적인 건 자동차공장은 ‘조립’을 하는데, 여기는 ‘해체’를 하고 ‘분해’를 합니다. 그 개념 자체가 무섭고 끔찍한 겁니다. ‘어셈블’이 아니라 ‘디셈블’을 하는 거죠.
그곳에서 하루 종일을 도축하는 걸 지켜봤습니다. 그 소리나 냄새-특히 냄새 같은 것은 도살장에 관련된 다큐에서는 맡을 수 없으니 잡을 수 없고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죠, 완전히 나를 압도해오는 그 말로 설명하기 힘든 냄새, 그 냄새가 한 달 동안 나를 따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피 냄새, 분비물, 살이 뒤섞인 냄새. 그게 무시무시하고 동물 분해과정이 정교한 기계장치들로 도배된 곳에 박혀있는 거죠. 분명 그걸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그 비지니스를 하는, 영화 속 낸시 같은 사람들이요. 그러니까 이건 ‘돈을 벌기 위한 비지니스의 문제’라는 겁니다. 그 사람들이 인류의 식량 문제를 걱정해서 만든 건 결코 아니죠. 실제 도살장에 가보면- 콜로라도에서 본 것을 기준으로 묘사드리겠습니다- 도살장 씬을 보고 무섭다고 반응한 분이 있지만 실제 도살장 중에는 그들 표현에 의하면 ‘인도적’이라고 묘사하지만 생명체가 상품으로 전환되는 순간인데, 끔찍하죠. 그런 도살장은 현대화된 곳이고 여전히 큰 칼로 소의 밑에서부터 자르는 도살장도 많습니다. 템포가 안 맞고 하면 소도 괴로워하고 하는 사람도 힘들고, 방아쇠를 당기는 그런게 가장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하는데, 보기에는 매우 섬칫하죠. 역설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임순례 공장식 축산에 환경오염이나 등등 몇 개 이야기를 했는데, 공장식 축산 대규모 밀집사육을 할 때 동물들 고통을 관리하는 인부들의 문제도 문제죠. 무신경하게 한다고 해도 생명을 다루는 것이고, 악취나 소음도 있지만 그 장면을 보며 트라우마를 많이 겪고 도살장에서도 정신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고, 대규모 구제역 등이 생겨서 생매장을 하고 하는 사람들도 타격을 입고. 우리가 식탁에 오르는 고기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 겁니다. 그런 기피하는 일들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이민자이죠. 우리나라도 대규모 농장 등에 이민노동자들이 많습니다.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고, 이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이면에 그런 것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객3 마지막 장면이 먹는 장면이었습니다- 오이를 먹는 장면이었는데, 앞부분에 고기를 먹는 장면에서 죄책감이 느껴지다가 마지막에 통쾌하게 음식을 씹으니 앞으로는 먹을 때 맛만 생각할게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져야 할지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궁금한 건, 도살장 장면이 잔인하다고 하셨는데 그 장면 못지않게 인상적이고 징그러웠던 건, 옥자 뒤에 많은 돼지들이 남겨져있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장면에서 미자도 죄책감이 드는 표정이었고, 그 장면이 여운이 남았습니다. 그 돼지들은 어떻게 되나 했는데 그 이야기는 안 나와서 궁금했습니다. 개도 우리가 키우는 개만 소중한 개는 아니니, 그 장면에서 의도하신 것이 있는지, 그 돼지들은 어떻게 되나요?
봉준호 다 바코드가 찍힌 소시지가 되는 운명이죠. 이걸 ‘비육장’이라고 하는데, 보통 도살장으로 바로 가는 게 아니라 도살장 건물이 있으면 그 주변에 어마어마한 평야지대에 수 십 만 마리의 소들이 있습니다. 사료를 반년 간 먹여서 살이 적당히 붙으면 죽으러 들어가는 것이죠. 차로 2, 30분을 달려도 소들이 계속 나옵니다. 걔네들이 반 년 넘게 생활하는 곳이죠. 다른 지역농장에서 소들이 와서 공급이 되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의 가장 큰 도축장을 다녀왔을 때 느꼈던 정서적인 최대의 쇼크가 바로 이 비육장에서 있었는데요. 도축장 내부 견학 때는 하나하나 눈에 보이는 기계들을 머릿속에 그려 넣어야 합니다. 이게 사진을 못 찍게 해서 말이죠- 긴장해서 하나하나 기억하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들어가서 보는 광경들이 이 영화의 10배 이상으로 끔찍합니다. 하루 종일 서서 눈알만 도려내는 남미노동자들도 많습니다. 들어가면 기계소음 등 때문에 모든 과정이 초현실적이면서 머리가 멍해지고 아무 생각이 없다가 7~8시간 만에 잠깐 바람을 쐬러 도살장 건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공기가 확 좋아지며 ‘아, 살겠다’하는데 거기가 하필이면 비육장의 소들이 죽으러 들어가는 입구였던 거죠. 방금 전까지 안쪽 건물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 봤지 않나요, 그 상태에서 밖으로 나왔는데 비육장의 소들이 죽음의 행렬을 하고 있던 거죠. 줄지어 들어가는 애들하고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 얼굴을 마주했는데 감정적으로 되게 견디기 힘들더군요. 웬만한 호러나 하드코어보다 심했고, 모든 게 초현실적이라서 반응할 틈이 없다가 밖에 나오니 그 과정을 겪게 될 동물들이 줄 지어 있는 걸 보는 그 광경이요. 그거 볼 때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게 영화에 그대로 반영된 겁니다. 도살장 내에서 미자가 목격한 것보다, 그걸 다 보고 나왔을 때 이제 곧 죽게 될 옥자들이 있으니, 그때 미자나 옥자의 감정이 당시 제 견학 때 느꼈던 것 비슷하게 해보고 싶었고, 도살장 내부보다 비육장 대기상태로 있는 돼지들이 더 슬픈 모습일 수 있다는 거죠. 아주 초창기 시나리오- 초고 때 북미 전역의 ANF멤버들이 동원되어 도살장을 쳐들어가서 그 돼지들을 해방시키는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그것은 너무 비현실적이더군요. 단 한 마리의 새끼를 구출, 해방시키고 극적으로 입양시키고, 나머지들은 운명의 길을 걷는다는 게 슬프고 괴롭지만 여운이 남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순례 다 해방되는 걸로 썼으면 관객이 더 많이 들지 않았을까(웃음).
봉준호 그게 다 어디로 가나요 그러면(웃음). 그것도 문제입니다.
관객4 AP통신의 기자입니다. 주위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채식해야겠다는 사람들이 있었는지 혹은 그런 반응을 예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공장화되고 있는 축산 등이라든지, 특히 개고기 식용에 대한 관점이 궁금합니다. 외국에서 영화를 찍으며 개고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을 듯 한데요.
봉준호 촬영 중에 영화인들이 회식을 하면, 대부분이 삼겹살입니다. 배우나 제작자나 감독이 회식 한 번 하자 그러면 대부분 삼겹살을 먹으러 가곤 하지요. <옥자> 때는 촬영감독도 그렇고 특히 돼지고기는 먹지 말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그렇게 하려고 하니 갈 곳이 되게 없더라구요. 우리의 식생활 환경 자체가 비건이 서울에 오면 갈 수 있는 곳이 사찰음식 등으로만 제한되어있으나, 미국은 그게 트렌드처럼 비건 열풍이 불어서 식당도 많고, 심지어 ‘페스코는 위선이야’ 뭐 이런 이야기들도 하고 있지요. 한국이나 아시아의 상황은 다르지 않나요. 그리고 그런 미국조차도 휴메인소사이어티가 일주일에 하루만 고기를 먹지 말자 뭐 이런 식으로 유도를 하지 않나요, 대체로 유난떠는 사람들로 비건을 인식하는 문화가 많으니까요. 그 허들을 넘어야 합니다. 아직도 그런 빈정거림의 반응이 많습니다. 많은 단체들이 순차적으로 사람들의 거부감을 없애며 접근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런 단계를 우리도 겪어야 하구요. <옥자>팀도 돼지고기 먹지 말아보자, 드실 분은 드시되 해산물도 준비하자고 했습니다. 선택의 폭이라도 주자는 거죠.
개고기에 관해서는- 네, 저는 예전에 개고기 관련된 영화도 찍은 적이 있는데요, <플란더스의 개>라고(웃음). 이 영화에 개를 드시는 분, 개를 가족처럼 여기는 분들 등 다 나오기도 합니다. <옥자> 인터뷰 기간 중에 흥미로운 여기자가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고 자기랑 오래 생활했던 반려견이 떠날 때 생각도 났고, 그분이 철학적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반려견을 가족으로 여기는데 소고기, 돼지고기는 너무 좋아하고… 그 고민 끝에 개도 먹기로 했다는 분이었습니다(웃음). ‘아니, 이왕이면 다 안 드시는 쪽으로 가시지 그래요’라고 말하니 그건 힘들다며, 그리곤 다시 반려견 이야기를 하다가 막 울고… 그래서 그 뒤로는 일정기간마다 보신탕도 드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아 이 분 독특하시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뭐 그분의 판단이니 존중합니다만, 개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늘 소, 돼지 등 단계적으로 허들을 넘어야 할 것 같다. 이 영화에서 ANF를 묘사할 때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동물권 운동하는 사람들이 전부 괴짜라는 주장, 유난떠는 사람들로 보는 인식이 강해서, 극중에서도 실버가 토마토를 먹네 마네하며 가스이야기하고 하는데 다른 멤버들이 유난스럽다고 바라보는 장면도 나오죠, 일부러 그렇게 분할을 시켰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우리’랑 같은 사람들이라는 인식으로, 선을 긋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우리는 집에서 반려견을 가족으로 사랑하며 식탁 위에선 삼겹살을 구워먹습니다. 구분짓기를 하면 편리하거든요, 두 세계가 다른 세계라고 말이죠. 이 영화는 가족이 도살장에 끌려가는 이야기라 그 경계선을 허물고 싶었던 것입니다. 순차적으로 허들을 넘어야 한다는 접근법으로 봤을 때 개 도축에 관한 부분부터, 단계별로 하는 접근이 좋은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반박논리를 하는 분들이 이상하게, 동물 차별하냐는 등의 주장을 펼치죠.
임순례 할 말은 너무 많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마지막으로 진짜 질문하고 싶으신 분 딱 한 분만 받겠습니다.
관객5 영화를 보려고 경북에서 올라왔습니다. 축산학과 졸업해서 양돈을 전공했습니다. 직접 축산현장에서 일했구요. 영화처럼 좁은 스톨 등에서 돼지가 사는 것을 보았고, 이주노동자들과 일을 했는데 정신적인 고통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런데 저도 지나면서 변하더군요. 내가 힘들면서 동물을 때리게 되고 비실비실한 새끼돼지들을 죽이고, 육가공을 도축/도살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이걸 식량으로 바라볼 것인지 아닌지 딜레마도 있었습니다. 공장식 축산도 반대하기 위해 하고는 있으나 지자체에서 막는 경우도 있고..
봉준호 친동물인증을 하게 되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더더욱 정부나 지자체에서 서포트를 해줘야 이 문제는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 친동물적으로 양돈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황윤감독의 <잡식가족의 딜레마>라는 영화에서, 황윤감독님 남편분도 그러죠. 이 다큐멘터리를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봉준호감독 x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이 날 진행되었던 관객과의 대화는 카라의 유투브 채널에서 전체를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플레이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상영회가 끝나고, 참여해주신 분들과 함께 잠시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에 손에 들린 메세지는 ‘공장 대신 농장을!’ 서명에 참여해주신 분들이 실제로 적어주신 문구입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카라의 ‘공장 대신 농장을!’, 감금틀 추방의 ‘옥자 해방 프로젝트’는 계속됩니다!
‘공장 대신 농장을!’, ‘옥자해방프로젝트’ 참여하기>> 클릭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2017 옥자해방프로젝트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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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운동] 봉준호 감독 X 카라, 감금틀 추방 10만인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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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 ‘재밌겠’조 학생분들이 100인 서명을 받아 보내주셨습니다
서울여자대학교 ‘재밌겠’조 학생분들이 100인 서명을 받아 보내주셨습니다
서울여자대학교 ‘재밌겠’조는 학교 교양수업에서 ‘올바른 축산과정을 거친 육류를 소비하자’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생들입니다.
‘재밌겠’조 학생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리나라 동물복지의 심각성에 대해 알리고 올바른 축산과정을 거친 육류를 소비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2주간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공장 대신 농장을’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해주셨습니다. 그 결과 100명의 서명을 받아 저희 카라 앞으로 보내주셨습니다.
농장동물들의 고통에 귀기울이고 실천에 옮겨주신 서울여자대학교 ‘재밌겠’조 학생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울여자대학교 ‘재밌겠’조 학생분들이 보내주신 서명으로 농장동물 감금틀 사육 추방에 한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여러분의 서명이 고통 속에 있는 농장동물들에게 최소한의 복지를 선사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카라는 수많은 농장동물들의 복지가 실현되는 그 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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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대신 농장을!] 축산물 사육환경표시제, 반드시 시행되어야 합니다!
[공장 대신 농장을!] 축산물 사육환경표시제, 반드시 시행되어야 합니다!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건강한 식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밥상 위에 있는 달걀, 어디서 왔는지 알고 계신가요?
시장이나 마트 달걀 판매대에 가득가득 쌓여있는 달걀들. 저마다 자신을 사가라는 듯 그럴듯한 이름을 뽐냅니다. ‘목초를 먹은 닭이 낳은 달걀’, ‘건강한 달걀’, ‘특별한 사료를 먹은 닭이 낳은 달걀’ 등등 다양한 이름은 보면 제법 건강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그래서 이 달걀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요?
현재 국내 산란계의 99%는 배터리 케이지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즉,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달걀은 비좁은 케이지에 갇혀 평생 알만 낳는 기계로 전락한 닭이 낳은 것입니다.
케이지가 종횡으로 층층이 샇인 배터리 케이지에서는 보통 가로, 세로 50cm 한 칸에 암탉 6~8마리가 사육되고, 이 때 암탉 한 마리에게 주어진 공간은 A4용지의 2/3 크기입니다. 죄 없는 닭들은 단지 쉽고, 많고, 빠른 달걀수거를 위해 좁은 케이지에 갇혀 햇빛과 바람의 존재도 모른 채 극심한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식용란수집판매업의 영업자가 달걀을 포장할 때에는 최소 포장 단위에 제품명, 유통기한, 생산자명, 판매자명 및 소재지, 내용량, 기타 사항 등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시해야 하는 내용 가운데 닭의 사육환경(배터리 케이지/평사(바닥)/방목 등)에 대한 것은 없습니다.
소비자가 축산물을 구매할 때 사육환경에 대한 정보 없이 브랜드나 이름, 제품이 주는 이미지 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방사’, ‘친환경’, ‘자연’, ‘건강’, ‘목초’ 등 제품의 이름만 봐서는 이 달걀을 낳은 닭이 어떻게 사육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케이지 안의 닭이 낳았는지, 초원을 뛰노는 닭이 낳았는지 구분이 안되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제품의 이름이 주는 이미지로 인해 닭이 배터리 케이지에 있을 거라고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몇몇 제품은 초원을 연상시키는 풀까지 그려져 있습니다.
닭의 사육방법에 대해 오해할 수 있는 포장이 많다는 것은 그럴듯한 이름과 이미지에 속아 제품을 구매할 위험이 높다는 말입니다.
목초? 풀 먹고 자란 닭 아니야?
(헷갈리는 포장들… 케이지 사육으로 생산된 목초란의 경우 동물복지 인증 제품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
그럼 ‘목초를 먹은 닭’에서의 목초는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목초(牧草), 즉 풀을 떠올리실 텐데요. 여기서의 목초(木醋)는 나무를 숯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액체를 말합니다. 비위생적이고 고통스러운 배터리 케이지에 갇혀 있는 닭이 목초액이 첨가된 사료를 먹는다고 해서 그 닭을 건강한 닭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케이지 안의 닭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으로 서로의 깃털을 쪼거나 공격하는 ‘카니발리즘(cannibalism : 같은 종끼리 서로 공격하거나 잡아먹는 행동)’을 보입니다. 또한 평생을 좁은 자리에서 매 22시간마다 달걀을 낳기 때문에 달걀껍질로 칼슘을 과도하게 소진합니다. 이 때문에 어린나이부터 만성 골다공증에 시달리다 죽는 닭들도 있습니다.
케이지 사육환경에서의 닭은 면역력이 약해 전염병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대량으로 발생하는 배설물은 공기 중에 암모니아 농도를 증가시켜 폐렴 같은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분비를 증가시켜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평생을 배터리 케이지에 갇혀 사는 닭은 결코 건강할 수 없습니다.
사육환경 허위·과대 표시 금지 법안 발의
카라는 2015년 10월 1일 사육환경 표시제 도입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https://www.ekara.org/activity/farm/read/6798)
그리고 지난 8월 4일, 축산물 사육환경을 속이는 등 허위·과대 표시나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은 이같은 내용의 「축산물 위생관리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요. 개정안은 축산물의 사육방식에 대한 허위표시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영업정지 처분을 받거나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행 「축산물 위생관리법」 제32조(허위표시 등의 금지)는 허위·과대·비방의 표시·광고 또는 과대포장을 금지하면서 그 대상을 ‘축산물의 명칭, 제조방법, 성분, 영양가, 원재료, 용도 및 품질과 그 포장과 축산물가공품이력추적관리’로 나열하여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개정안에서는 현행 제32조의 제조방법에 ‘사육방식’도 포함시킨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가축의 사육방식에 대한 허위·과대광고를 금지할 수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아 이에 대한 단속 및 처벌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카라의 실제 사육환경과 다른 ‘방목’ 포장 달걀 제소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답변은 ‘무혐의’였습니다.
공정거래위는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제소된 두 업체에 대해 ‘무혐의’결정을 내리고, 향후 문구나 이미지 사용에 신중하도록 ‘주의촉구’ 결정을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이유인즉슨 ‘소비자는 달걀을 고를 때 (포장에서 연상되는 사육환경보다는) 생산일자, 유통기한, 가격 등을 주요 요소로 보기 때문에 해당 달걀 팩킹은 소비자 오인성도 없었고 공정거래를 저해하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본 개정안이 통과되면 케이지에 가둬 키운 닭이 생산한 달걀을 판매할 때 초원에 풀어 키운 닭의 사진 등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우유나 치즈 등의 포장에도 실제 사육환경과 다른 경우, 방목한 소가 풀을 뜯는 등의 사진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는 축산물을 생산하는 가축 사육방식에 대한 허위·과대 표시나 광고 등을 근절하여 소비자 오인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축산물 유통 주체가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최도자 의원이 발의한 축산물위생관리법 개정안은 현재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 상태입니다.
카라는 본 법안이 꼭 통과되기를 바라며 사육환경 허위·과대 표시 금지뿐만 아니라 모든 축산물에 의무적으로 사육환경을 명시해야 하는 축산물 사육환경 표시제가 하루빨리 도입되길 바라봅니다.
다른 나라는 다른가요?
해외에서는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달걀 포장에 사육방식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호주에서는 의무적으로 닭의 사육방식을 알 수 있는 라벨링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케이지 등 사육환경뿐만 아니라 닭들이 야외 방목장을 이용할 수 있는지도 구분해서 표기합니다.
또한 실제로 방목하지 않았으면서 방목 포장으로 판매된 달걀에 대해 벌금을 물립니다. 달걀 사육환경에 있어 ‘방목’과 ‘배터리 케이지’를 구분함은 물론, ‘방목’과 ‘평사(바닥) 사육’도 구분하고 있습니다. 케이지 사육 달걀은 ‘Eggs From Caged Hens’, 실내 평사(바닥) 사육은 ‘Barn Eggs’, 야외 방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달걀은 ‘Free Range’로 포장에 표기됩니다. 케이지 또는 평사사육이면서 방목사육으로 위장함에 따른 소비자들의 오해와 공정거래 위해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일례로 호주 최대의 달걀 업체 중 하나인 Pirovic Enterprises는 2012년 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Free Range’ 문구를 달걀 팩킹에 사용하고, 닭들이 탁 트인 초원에 있는 이미지를 쓴 혐의에 대해 호주 연방법원으로부터 20만 달러(한화 약 2억 6천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Pirovic Enterprises의 달걀 제품, ‘Free Range’에서 ‘Cage Eggs’로 변경되었다)
이는 방목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는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 달걀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피해를 야기한 점, 또한 이렇게 소비자를 빼앗긴 정직한 방목 달걀 경쟁사에도 손해를 발생시켰다는 점이 인정된다는 것입니다.
(사진 : 영국과 호주의 Free Range Eggs)
(영국은 이력관리를 위해 제품 포장뿐만 아니라 달걀 껍질에도 사육방법을 표시한다. ⓒBritish Lion)
국제 농장동물보호단체인 CIWF(Compassion In World Farming)에 따르면 영국은 2004년부터 사육방법을 표기하는 라벨링 제도를 실시하면서 케이지 사육이 아닌 달걀의 판매량이 2003년 31%에서 2011년 51%로 증가했습니다. 이런 효과 때문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는 동물복지 증진을 위해 달걀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닭고기 같은 축산물에도 사육방법을 표기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그 어떤 축산물에도 실제 사육환경을 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육환경 수수께끼’는 오히려 복잡한 인증마크 뒤로 숨겨져 해답을 얻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동물복지’나 ‘유기축산’ 인증마크가 붙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들 농장에서는 최소한 닭을 케이지에서 키우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홍보 부족때문인지 동물복지 인증제를 아는 소비자도 드물지만, 돌물복지 인증과 다른 인증(무항생제/HACCP 등)의 차이를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항생제나 HACCP 인증은 사육환경과 하등 관계가 없으며, 배터리 케이지 사육환경이면서 무항생제나 HACCP 인증을 받은 농장은 매우 많습니다.
즉, 인증마크만으로는 농장동물들이 어떻게 사육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축산물에 사육방법을 표시하는 제도는 매우 필요합니다.
축산물 사육방법의 표시는 건강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며, 나아가 농장동물들의 복지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좀더 나은 환경에서 나온 축산물을 원할수록 농장동물들의 처우는 좋아집니다.
작은 움직임과 노력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카라는 인간의 이익만을 위해 생명으로 대우받지 못한 채 고통 속에 있는 수많은 농장동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카라의 [공장 대신 농장을!]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공장 대신 농장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정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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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대신 농장을!] ‘공장식 축산+폭염’ 속에 죽어간 동물들
[공장 대신 농장을!] ‘공장식 축산+폭염’ 속에 죽어간 동물들
2016년 여름을 어떻게 기억하고 계신가요? 아마 대다수의 분들이 유독 뜨거웠던 여름으로 기억하실 텐데요. 실제로 올해 여름은 1994년 이후로 최고의 폭염과 열대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상기후로 인해 너무나 뜨거웠던 더위, 비단 사람들만의 고통이었을까요?
기록적인 폭염은 열악한 사육 환경 속에 있는 농장동물들에게도 너무 가혹한 시련이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규모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로 올해 여름 가장 많은 농장동물들이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8월 23일 단 하루에만 14만 4천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하는 등 올 여름에 총 424만 4478마리(8월 25일 기준)가 폐사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집계했습니다. 닭이 401만 4347마리로 전체의 94%를 차지했으며 오리 15만 1366마리, 메추리 7만여 마리, 돼지 8765마리가 폭염 속에 죽어갔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65%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역적으로는 전북이 145만 5천여 마리로 가장 많았고, 전남 84만 9천여 마리, 충남 68만 7천여 마리, 경기 43만 3천여 마리, 경북 43만여 마리, 충북 20만 3천여 마리 순이었습니다. 폭염은 농장동물들을 괴롭히는 수준을 넘어 생과 사의 경계까지 밀어붙였습니다. 그리고 수백만에 이르는 농장동물들의 죽음은 아무런 변화 없이 그저 숫자로만 기록되고 있습니다.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사람에게 일사병이나 열사병과 같은 질병이 나타날 위험이 있는 것처럼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농장동물도 폭염이 발생하면 일사병, 열사병은 물론 심각한 경우 폐사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폭염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철은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농장동물이 받는 고온 스트레스는 더욱 심해지는데요.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동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원하고 위생적인 축사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적절한 환기를 통한 축사내의 열과 습기의 제거가 매우 중요한 까닭입니다. 또한 가축의 분뇨가 축적되면서 발효에 의해 발생되는 유해가스를 제거하고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줌으로써 고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축사 지붕 위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여 15℃내외의 지하수를 뿌려주면 지붕의 온도를 낮출 수 있고, 축사 주위로 떨어진 물은 증발과정에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높은 온도에 의한 피해는 돼지와 닭에서 많이 나타나는데요, 이는 땀샘의 퇴화로 인해 체열 발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육두수를 감소시켜 밀집사육을 방지하고 환풍기 등을 이용하여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해야 합니다. 또한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며 신선한 양질의 사료를 뜨거운 한낮을 피해 서늘한 아침, 저녁에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 여러 마리의 가축을 빽빽하게 키우는 공장식 축산으로 인해 폭염 피해는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며 대부분의 돼지와 닭들이 공장식 축사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공장식 축산을 상징하는 산란계 배터리 케이지, 돼지 스톨 등 가혹한 감금틀이 주는 심각한 스트레스는 농장동물들의 면역력을 저하시킵니다. 게다가 비위생적인 환경이 더해져 농장동물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스트레스와 각종 질병에 노출된 농장동물들에게는 더위조차 이겨낼 힘이 없으며 폭염은 더욱더 버티기 힘듭니다. 폭염에 대비해서 농장과 축사에 대한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되어야 하는 까닭입니다.
이번 폭염으로 인한 집단폐사는 동물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공장식 축산의 공포를 다시 한 번 깨우쳐 주었으며 시급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농장동물들이 공장식 축산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감금틀 추방 백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시고 주변에 http://stopfactoryfarming.kr 페이지를 널리널리 알려주세요.
폭염 속에서 농장동물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인간의 욕심이 투영된 공장식 축산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노력이 커다란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카라는 대한민국에서 감금틀이 금지되고 공장식 축산이 바뀔 때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공장 대신 농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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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주님께서 ‘공장 대신 농장을!’ 캠페인에 후원해주셨습니다.
임은주님께서 ‘공장 대신 농장을!’ 캠페인에 후원해주셨습니다.
독립잡지 <언니네 마당>의 에디터이자 마포구 서교동에 소재한 비건 베이커리 ‘꽃밀’관계자 그리고 카라의 회원이시기도 한 임은주님께서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모금하신 소중한 돈을 공장식 축산에 반대하는 ‘공장 대신 농장을!’ 캠페인에 후원해주셨습니다.
임은주님은 다음 스토리펀딩에 ‘건강하고 아름다운 유혹, 채식’을 주제로 네 편의 글을 연재하시며 맛있고 건강한 채식과 간단한 레시피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채식에 대해 ‘불편하다’, ‘맛 없다’라는 편견이 있기도 한데요. 이번 스토리펀딩의 글과 캠페인 후원은 많은 분들에게 누군가의 고통과 죽음 없이도 우리의 식탁이 충분히 즐겁고 풍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사진 : 임은주님이 만드신 완두콩 토마토 스프)
임은주님의 다음 스토리펀딩 보러가기!(클릭!)
차폐되어 우리의 곁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해도 실제로는 가까이 있는 농장동물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주시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직접 행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은주님의 따뜻한 관심에 카라의 <공장 대신 농장을!> 캠페인은 또 한 번 힘을 얻었습니다.
(사진 : 임은주님께서 카라에 후원해 주셨습니다)
임은주님의 후원금은 전액 농장동물 캠페인을 위해 사용될 것입니다. 카라는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마음 잊지 않고 농장동물의 처우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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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대신 농장을!] 10.2 세계농장동물의날 ‘약속’ 캠페인에 동참해 주세요(2016.10.2)
[공장 대신 농장을!] 10.2 세계농장동물의날 ‘약속’ 캠페인에 동참해 주세요(2016.10.2)
고기와 우유, 달걀 등의 대량생산을 위하여 소, 돼지, 닭, 오리 등 지구상의 수많은 농장동물들은 오늘날 생명으로서 존중 받지 못하며 수익만을 중시하는 착취구조 속에서 기본적 욕구를 억눌린 채 학대 당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650억 마리의 농장동물이 도축되고 있으며 공장식 축산업 형태가 지배적인 한국에서도 매해 약 10억5천5백만 마리가 넘는 농장동물들이 도축됩니다. 이들은 탄생에서 도살에 이르기까지 밀집형 감금과 신체훼손 등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습니다.
‘세계 농장동물의 날’은 그러한 농장동물의 고통을 잊지 말고 기억하며 나아가 이들을 생명으로서 존중하도록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10월2일로 지정되었습니다. 농장동물들은 도축 당하기 전 굶주림의 고통을 겪는데요, 해외에서는 이같은 농장동물의 고통을 함께하고자 세계 농장동물의 날에 일일 단식을 진행하곤 합니다.
올해 카라와 동물자유연대 등을 비롯한 시민사회에서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10월2일 24시간 동안 일일 단식 혹은 일일 채식 실천 약속을 받는 공동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일일 단식 혹은 일일 채식 실천은 농장동물의 고통을 단 하루라도 함께 나누자는 의미입니다.
10월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에 보다 많은 시민분들이 일일 단식 혹은 일일 채식 실천에 참여해 주실수록 농장동물의 고통을 돌아보는 사람이 많아지고 학대 받는 농장동물의 현실적 처우 개선 가능성 또한 높아질 수 있습니다.
10월2일 일일 단식 혹은 일일 채식 실천에 동참하실 시민 분들은 ‘약속’의 의미로 서명에 참여해 주세요. 본 캠페인에 동참해 주시는 분들의 숫자가 추후 집계되어 알려질 예정입니다.마지막 미소 : 돼지는 먼 길을 달려 도축장에 도착했습니다. 머지않아 돼지는 삶의 최후 순간을 맞게 될 것입니다.<약속의 내용>
“나는 2016년 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농장동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뜻에서 당일 24시간 동안 단식 혹은 채식 실천에 동참하고, 나의 실천을 알림으로써 농장동물의 처우 개선을 앞당기겠습니다.”
서명하러 가기(클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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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대신 농장을!] 감금틀 추방 백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방법 안내
[공장 대신 농장을!] 감금틀 추방 백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방법 안내
공장식 축산을 반대하고 동물복지를 확대하고자 하는 캠페인,
“공/장/대/신/농/장/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산란계(달걀을 얻기 위한 닭) 배터리 케이지와 돼지 스톨 등 감금틀 추방을 위해 백만인 서명운동을 지난 2015년 5월 11일을 시작으로 공식 온라인 서명페이지와 오프라인을 통해 백만인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장식 축산의 대표적 상징인 배터리 케이지와 스톨. 이런 감금틀에서 닭과 돼지가 평생 옴짝달싹 못한채 받고 있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바꿀 수 있습니다.
축산도 동물의 복지를 고려하는 모습으로 시급히 변화되어야 합니다!”
▶ 비윤리적인 동물학대, 공장식 축산의 부끄러운 자화상은 오늘날 가축질병, 항생제 남용 등으로 인간을 다시 역습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구제역과 AI가 동시에 발생했던 2011년 당시 생매장 살처분된 소와 돼지는 무려 348만 마리, 닭과 오리는 674만 마리에 육박했습니다. 또 2014년 9월 24일부터 2015년 2월 22일까지 AI로 296만6천 수, 2014년 12월 3일부터 2015년 2월 22일까지 구제역으로 9만8천874 수의 가축이 희생되었지만, 가축전염병은 종식되지 않은 채 살처분 방식을 고수하며 대량학살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세계 곳곳에서는 농장동물의 복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체 농가 중 99% 이상이 공장식 축산인 한국도 하루 빨리 바뀌어야 합니다.
배터리 케이지는 스웨덴,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등에서 일찌감치 금지되었었고, 유럽연합 28개국 차원 및 부탄에서는 2012년부터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인도,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도 단계적 폐지나 금지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스톨 역시 스웨덴, 영국 등지에서는 일찌감치 금지되었고, 유럽연합 28개국 차원에서는 2013년부터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는 단계적 폐지나 금지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 변화의 첫걸음, 감금틀 추방 입법을 향한 백만인 서명을 위해 여러분께서 지금부터 함께 뛰어주십시오.
공장식 축산의 상징인 감금틀 금지 입법청원을 향한 ‘공장 대신 농장을!’ 백만인 서명운동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녹색당,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이 공동주관하고 있으며, 감금틀 폐지 서명운동을 위해 함께 뛰어주실 학생, 시민 여러분과 각계 단체 및 기관의 참여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 감금틀 추방 백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방법 ***
1. 서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유효합니다.
2.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실 분들은 서명지 파일을 다운 받으시고 출력하셔서 사용하신 뒤, 서명 받으신 종이를 우편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서명용지와 리플릿 파일 등 다운 받을 수 있는 곳: https://www.ekara.org/activity/post/view/107429?p=11&&page=2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잔다리로 122 4층 (우) 03998, 공장 대신 농장을! 담당자 앞)
TIP)
– 서명에 한 번 동참하는 것으로 끝내지 마시고 주변에 http://stopfactoryfarming.kr 페이지를 널리널리 알려주세요.
– 좀 더 많은 내용을 압축적으로 알리고 싶으실 경우에는 리플릿 파일을 활용해 주세요. 요청시 리플릿을 일부 지원해 드릴 수 있습니다.
– 서명은 실천의 시작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감금틀이 추방되는 그날까지!!
공장 대신 농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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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축산 전시회 ‘음식 너머의 생명’ 개최(3.29~5.20)
공장식 축산 전시회 ‘음식 너머의 생명’ 개최(3.29~5.20)
‘공장 대신 농장을!’ 감금틀 추방 백만인 서명운동 1만 서명 달성시 진행하기로 했던 공장식 축산 전시회가 ‘음식 너머의 생명’이라는 제목으로 3월29일부터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생명공감킁킁도서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공장식 축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산란계 배터리 케이지와 돼지 스톨이 실물 전시됩니다.
‘음식 너머의 생명’ 전시회 소개
주제 : 공장식 축산에서 실제 사용되는 배터리 케이지(산란계)와 스톨(돼지)을 전시하며, 오늘날 공장화 된 축산현장의 동물학대 및 착취적 생산방식을 돌아봄으로써 가축이 ‘음식’이기 이전 사람처럼 따뜻한 피가 도는 ‘생명’임을 알려 가축 사육환경 및 처우 개선을 도모
일시 : 3/29(화)~5/20(금) 13:00~18:00 *토,일,월은 쉽니다
장소 : 생명공감킁킁 도서관(카라 더불어숨센터 3층,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57-5)
‘음식 너머의 생명’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닭의 감금틀인 배터리 케이지와 돼지의 감금틀인 스톨이 전시되며, 동물보호, 계급, 환경 등의 이슈를 다뤄온 영국의 아티스트, 수 코(Sue Coe)의 작품과 함께 공장식 축산을 풍자한 영상 ‘애니마스트레스(Animastress)’도 상영됩니다.
농장이라고 볼 수 없는 공장식 축산의 전경
가축들은 공장에서 일상적인 학대를 당하고 있습니다. 좁고 단조로운 사육공간에서 스트레스로 꼬리를 물어 뜯거나 부리로 쪼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새끼돼지의 꼬리를 자르고 병아리의 부리를 잘라냅니다.
또한 엄마 닭은 평생을 A4용지 2/3의 공간에 갇혀 날개 한번 펼치지 못한 채 매일 알을 낳고, 엄마 돼지는 몸도 돌릴 수 없는 좁은 쇠창틀에 갇혀 죽을 때까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합니다.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가축들에겐 전염병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2016년 1월 재발한 구제역으로 현재까지 약 3만5천여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었고, 조류인플루엔자(AI)도 지난 3월26일 재발하여 오리 1만1천6백 마리가 살처분되었습니다.
온오프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서명운동
공장식 축산에 반대하는 ‘공장 대신 농장을!’ 감금틀 추방 입법청원 서명에 참여해 주신 분들은 현재까지 4,220명입니다(온라인, 오프라인 합산). 한 분 한 분의 서명은 하루 빨리 공장식 축산이 동물을 배려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모습으로 바뀌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카라는 전시회가 진행되는 기간 내내 계속 서명을 받음으로써 공장식 축산 전시회가 목표했던 1만 명에 도달하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 혼자서 조용히 방문하셔도 되고 친구들과 함께 놀러 오셔도 됩니다. 생명공감킁킁 도서관에 오셔서 공장식 축산 전시회도 관람하시고, 동물 관련 책들과 함께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 보세요. 아직 서명에 참여하지 않으셨다면 서명도 잊지 마시구요.
( http://stopfactoryfarming.kr —> 서명하러 가기 )
“어미 닭은 알이 부화하기까지 오직 물만 먹고 20일 이상을 버티며 알을 품는다. 닭의 모성애는 상상을 초월한다”
-3.24 카라 고돌씨네 토크 게스트 정진후님(산란계 동물복지농장 농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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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동물에게 고통 전가하는 구제역 살처분 방식 바뀌어야(2016.2.1)
[논평] 동물에게 고통 전가하는 구제역 살처분 방식 바뀌어야(2016.2.1)
살처분 작업 중 성난 돼지가 용역 작업자에게 덤벼..
동물에게 공포와 고통 전가하는 살처분 방식 바뀌어야
– 질병 통제 목적으로 동물을 죽일 경우 사용되는 방법은 동물을 즉사시키거나 사망도달까지 계속 의식이 없도록 해야
– 돼지가 작업자를 공격했다는 것은 동물이 불안과 공포를 느꼈다는 반증이며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고통 초래
– 의식 두절 및 축사 내 살처분 후 매몰 등 인도적 살처분 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 필요
(사진 출처: 뉴스1)
○ 지난해 7월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낮췄다. 2014년 12월3일부터 2015년 4월28일까지만 총 17만2천7백98 마리의 돼지와 소, 사슴 등이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뒤였다. 2014년 7월23일부터 8월6일까지 발생한 구제역으로 살처분 당한 2천9마리의 돼지들까지 포함하면 2014년과 2015년 2년동안 구제역으로만 모두 17만4천8백7 마리의 동물들이 희생됐다.
올해 1월11일 구제역 위기 단계는 다시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 전북 김제에 소재한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 됐기 때문이다. 김제에 이어 고창에서도 구제역 발발이 확진됐고 전국엔 방역 비상이 걸렸다. 2016년을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확인된 구제역으로 1월에만 총 1만8백42마리의 돼지가 살처분 됐다. 이처럼 구제역은 종식을 모르는 채 가축 생매장 트라우마를 남긴 2010년부터 해마다 안타까운 동물 희생이 되풀이 되고 있다.
○ 그럼 살처분 방식은 조금 나아진 걸까. 구제역이 심각했던 2010년 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인간 동물은 총 353만5천7백92 마리의 비인간 동물을 대거 ‘생매장‘ 하는 방식으로 살처분을 진행했다. ‘예방적 살처분’이란 개체 자체의 감염 여부와 무관하게 농장 위치의 구제역 확진지로부터의 반경 거리 기준에 입각한 것이었다. 당시 예방적 살처분 방침에 따라 동물들은 의식이 또렷한 상태에서 산 채로 땅 속에 묻히는 식으로 생매장 됐다. 포크레인에 떠밀린 돼지들이 구덩이로 굴러 떨어졌고, 많은 몸들이 닥치는 대로 쌓여가던 구덩이 속에서 그들 각각은 형언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경험하며 죽어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예방적 살처분의 범위를 최소화해 양성 판명된 개체 혹은 해당 개체와 같은 축사를 썼던 가축에 대해서만 살처분이 진행됐다. 하지만 방역상의 이유로 올해부터는 최초 발생 농가의 경우 해당 농가 전체의 우제류 가축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당국이 밝힌 살처분 방식은 이산화탄소(CO2) 주입에 의한 집단 안락사 뒤 매몰이었다. 매몰 구덩이에 동물들을 묻기 전 안락사용 구덩이를 따로 파고 그 안에 돼지를 약 100여 마리씩 가둔 뒤 상부를 비닐로 덮고 이산화탄소를 주입했다는 것이다. 안락사용 구덩이에서 사망하거나 의식을 잃은 것으로 사료된 돼지들은 매몰 구덩이로 이동됐다. 이런 식으로 2016년 들어 현재까지 1만8백42마리의 돼지가 살처분 됐다.
○ 당국은 ‘생매장’ 없이 안락사 후 매몰을 진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살처분 과정에서 동물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최선의 조치가 취해졌는지 의문이다. 동물들로서는 안락사용 구덩이에서 겪었을 공포가 과거 생매장 당시 매몰 구덩이에서 겪었을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돼지들은 여전히 구덩이 속에서 죽음을 예감하며 생존 본능을 가진 존재로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는 공포의 시간을 감내해야 했을 것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돼지 안락사에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건 신생아에 대해서만 허용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통한 안락사 방법이 기절에 다다르기까지 매우 천천히 유도되고 이 과정에서 돼지에게 극도의 혐오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이산화탄소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돼지의 신체를 고정하도록 권하고 있다.
100여 마리 돼지가 산 채로 들어간 구덩이를 비닐로 덮고 가스를 주입한다고 했을 때 치사 유효농도 도달시까지 걸렸을 시간과 그로 인한 공포, 여러 마리 돼지들의 절박한 몸부림을 생각하면 이번 살처분 방식이 부적절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안락사용 구덩이에서 수많은 돼지들이 정말 절명했는지, 기절 상태에서 산 채로 매몰된 돼지가 없는지 확인할 방법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질병 통제 목적으로 동물을 죽일 경우 사용되는 방법은 동물을 즉사시키거나 사망에 이를 때까지 계속 의식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의식 두절이 즉각적이지 않다면 의식을 잃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혐오적이지 않아야 한다. 동물에게 피할 수 있는 근심, 통증, 스트레스, 고통 등을 야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번 구제역 살처분 과정에서도 1만8백42마리의 돼지들은 구덩이 속에서 집단으로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또한 돼지들은 안락사용 구덩이가 있는 곳까지 돼지몰이를 통해 스스로 걸어가야 했다. 김제는 확진 농가로부터 10m 거리에, 고창은 30m 거리에 안락사용 구덩이가 있었다. 인도적 살처분 방식이 뒷받침 되었더라면 동물들에겐 차라리 축사 내 살처분 후 사체 이동이 훨씬 덜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한편 지난 1월16일 고창에서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던 조모씨가 돼지에 받히는 사고도 일어났다. 큰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다행이지만 돼지가 작업자를 공격했다는 것은 동물이 불안과 공포를 느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번 살처분 방식이 충분히 인도적이었는지 동물의 시선에서 되짚어 보아야 한다는 얘기다.
○ 인도적 살처분 방식에 대한 국내 규정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구제역 방역실시요령’에는 ‘동물복지’라는 용어가 딱 한번 등장한다. 제4장 정기 백신접종 실시 유형의 환축 발생시 방역요령에서 살처분 등 조치를 담은 제18조 2항 4목에 ‘살처분은 가축방역관의 감독하에 동물복지 측면을 최대한 고려하여 실시하며 … …’ 정도로 선언적으로 언급돼 있는 것이 전부다. 기준이 없는 이상 동물의 고통 측면은 긴박한 상황에서 우선 고려대상이 되지 못할 것이 뻔하다. 살처분 방식에 따른 고통은 그렇지 않아도 곧 목숨을 잃게 될 동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다. 백신접종 미실시 유형의 환축 발생시 방역요령에는 동물복지 측면을 고려한 살처분에 대한 선언적 규정마저 빠져있다.
가축전염병에 대한 당국의 대응은 2011년 생지옥을 방불케 하고 많은 문제가 뒤따랐던 생매장 사건 이후 백신을 적극 활용하여 예방적 살처분의 범위를 줄이는 등 조금씩 변하고 있다. 하지만 공장식 축산이 구조적으로 만연한 가운데 구제역과 같은 가축전염병은 종식될 기미가 없어 보인다. 살처분 방식 또한 동물의 고통 면에서는 과거 집단 생매장 방식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더이상의 고통이 동물에게 전가되어서는 안된다. 의식 두절 및 축사 내 살처분 후 매몰 등 인도적 살처분 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한 때다.
2016년 2월 1일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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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틀 추방을 위한 <공장 대신 농장을!> 백만인서명운동 본격 개시 (2015.10.20)
감금틀 추방을 위한 <공장 대신 농장을!> 백만인서명운동 본격 개시 (2015.10.20)
산란계(달걀을 얻기 위한 닭) 배터리 케이지와 돼지 스톨 추방을 위한 백만인서명운동, ‘공장 대신 농장을!’이 2015년 5월11일 개시된 데 이어 공식 온라인 서명페이지가 10월20일 오픈되면서 본격적으로 백만인 서명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공장식 축산의 상징인 감금틀 금지 입법청원을 향한 ‘공장 대신 농장을!’ 백만인서명운동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녹색당,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이 공동주관하고 있으며, 감금틀 폐지를 위해 함께 뛰어주실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서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유효합니다.
서명 1만명 달성시에는 공장식 축산 전시회가, 5만명 달성시에는 채식 페스티벌이, 10만명 달성시에는 깜짝 이벤트가, 50만명 달성시에는 국회 앞 궐기 대회가 시민 여러분의 지지 속에 진행될 것이며, 우리의 목표는 100만 서명의 힘으로 감금틀 금지를 법으로 명시해 한국의 농장동물들을 이루 말할 수 없는 좁고 비정한 감금틀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자는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서명운동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오프라인 서명용지 활용 예시(위)와 과천 지역서 서명운동을 펼쳐주고 계시는 고마운 분들(아래)
자체적으로 거리 서명운동을 펼쳐 주고 계시는 시민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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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축산 위헌소송 기각 결정 유감 (2015.9.24)
공장식 축산 위헌소송 기각 결정 유감 (2015.9.24)
공장식 축산 위헌소송 기각 결정 유감공장식 축산을 조장하는 축산법 관련 법령 개정 촉구헌법재판소는 9월 24일, 녹색당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공동기획하고,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이 변론을 수행한, 가축사육시설의 허가 및 등록기준을 규정한 구 축산법 시행령 제14조 제2항 별표 1의 제1호 가목, 사목, 마목과 축산법 시행령 제14조의2 제2항 별표1의 제2호 위헌소송 사건에 대해 기각 결정을 선고했다. 이 위헌소송은 밀집사육시설인 ‘공장식 축산’이 인간의 건강권, 환경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동물들을 열악한 사육환경에서 학대하고 있다는 취지에서 제기한 소송이었다.
헌재는 “지나치게 열악한 환경의 가축사육시설에서 사육되고 생산된 축산물을 섭취하는 경우 인간의 건강도 악화될 우려가 있다. 국가는 건강하고 위생적이며 쾌적한 시설에서 가축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인 국민의 생명 신체의 안전에 관한 기본권을 보호할 구체적인 헌법상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장식 축산의 문제가 소비자들의 건강권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국가는 가축이 건강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할 헌법상 의무가 있음을 선언한 것이다. 이것은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헌법적으로 다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헌재는 위와 같은 국가의 헌법상 의무를 인정하면서도 “축산 관련 법령이 가축사육시설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기준을 정하고 있고, 그 규제 정도가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가축항생제 사용, 가축전염병, 가축사료, 가축 및 축산물 이력 관리, 도축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하여 가축의 사육 및 도축, 유통 전 과정에 걸쳐 가축의 질병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고 가축사육시설을 규제하고 있다”는 이유로, “현행 법령이 국민의 생명·신체의 안전과 관련된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를 국가가 다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즉, 현행 축산 관련 법령이 국민의 생명 ·신체의 안전과 관련된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축산 법령은 동물복지의 관점에서 매우 미흡하며, 사육 과정에서 갖은 방식의 동물학대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배터리 케이지 사육, 스톨 사육과 같은 감금 방식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구제역, 조류독감과 같은 전염병이 대규모로 확산되어 수많은 동물들이 생매장되는 끔찍한 상황을 이미 목도하였다.
‘공장식 축산’은 동물의 생명과 안전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명과 안전, 인간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고, 온실가스의 18%를 배출시키는 등 기후변화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은 현실 앞에서 국가가 국민의 생명·신체의 안전과 관련된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를 다하고 있다고 본 헌재의 판단은 현재 공장식 축산이 처한 실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그릇된 판단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헌재의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다만 공장식 축산의 문제가 소비자들의 건강권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한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우리는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육하는 방식으로 축산법령을 개정하고 농장동물의 복지가 실현될 수 있는 입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공장식 축산에 대한 법적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그럼으로써 동물도 생명으로 존중을 받고, 국가가 국민의 생명·신체의 안전과 관련된 기본권을 제대로 보호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5년 9월24일녹색당,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
MEAT FREE TODAY!
MEAT FREE TODAY!
공장에 사는 동물들을 위하여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작지만 큰 실천, 고/기/안/먹/기!
공장식 축산물이 99% 이상으로 지배적인 현실은 농장동물의 고통을 떠올린다면 당장 고기를 줄이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한편 너무 과도한 육식을 줄이지 않고서는 대량생산의 미명 아래 쾌속질주하고 있는 공장식 축산의 대안을 찾기도 어렵겠지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사무실이 위치한 더불어숨센터에서는 활동가들 사이에서 ‘MEAT FREE TODAY!’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농장동물을 위하여 육식을 줄이는 데 동참하자는 것인데요, 공장식 축산에 반대하는 여러분도 이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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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에 관한 다큐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 개봉 (2015.5.7)
돼지에 관한 다큐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 개봉 (2015.5.7)
2015년 5월7일 개봉한 황 윤 감독의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한 손에는 카메라를, 한 손에는 아이 손을 잡고 돼지를 찾아가는 엄마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육식에 대한 성찰을 담담하게 풀어낸 이 영화는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극장에서 막을 내린 이후에도 공장식 축산에 반대하는 서명운동과 함께 곳곳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일정은 <잡식가족의 딜레마> 공식 블로그에서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는 ‘공동체 상영 일정’을 참고해 주세요.
—> <잡식가족의 딜레마> ‘공동체 상영 일정’ 보러가기
단체, 학교, 지역모임 등에서 영화를 함께 보셔도 좋겠습니다! (공동체 상영 문의 및 신청: 시네마 달 02- 337- 2135)
***<잡식가족의 딜레마> 공식 블로그 & 페이지***
http://blog.naver.com/dilemma_2015
https://www.facebook.com/dilemma.2015
2. 관련 기사 -“잔인한 살처분 본 뒤 돼지가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다”
3. 관련 글 – 감금틀 추방 백만인 서명운동 개시 기념 <잡식가족의 딜레마> 특별상영회
지난 9월15일 서울시 주관으로 시민청에서 진행된 상영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황 윤 감독님.
황 감독님은 이날 카라에 무려 300인이나 되는, 감금틀 추방에 찬성하는 서명자 명단을 전해 주셨습니다!
지난 5월27일 진행된 <잡식가족의 딜레마> 국회상영회서 발언중이신 주최측 장하나(좌), 김제남(우) 의원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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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탄에 이른 공장식 축산, 정부정책이 조장하는 동물학대의 실태 공개 (2015.4.30)
파탄에 이른 공장식 축산, 정부정책이 조장하는 동물학대의 실태 공개 (2015.4.30)
2015년 4월30일 녹색당,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금틀, 인공수정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생명착취를 통해 생산력을 높이는 공장식 축산을 지원해 왔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번 실태 공개는 공장식 축산을 허용하는 현행 축산법에 대해 1,129인의 시민이 지난 2013년 5월30일 청구한 헌법소원 심판, ‘생명과 지구를 살리는 시민소송’의 연장선으로,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진행중인 가운데 추가의견서를 제출하며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 기자회견문 보러 가기
—> 기자회견 식순 안내 -
계속되는 가축전염병과 살처분 – 공장식 축산 바꾸지 않고서는 종식 없어
계속되는 가축전염병과 살처분 – 공장식 축산 바꾸지 않고서는 종식 없어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독감은 여전히 종식되지 않았고 지금 이순간에도 애먼 생명들은 상품으로 치부되어 살처분 당하고 있습니다. 동물복지에 위배될 뿐만아니라 가축 전염병을 확산시키는 공장식 축산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대한민국에서 구제역과 조류독감은 영영 종식되지 않을 것입니다.
-고창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확산 우려 (2014.1.17)
-소 돼지 ‘살처분 악몽’ 여전한데… 구제역 3년여만에 재발 (2014.7.24)
-살처분 방지 및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2014.3.27)
-또다시 발생한 AI, 아직도 철새탓만 하십니까? (2014.6.17)
-AI 부실대응 규탄과 근본대책 마련 촉구 공동집회! (2014.6.26)
-사계절 AI 구제역 수도권까지… 가축전염병 토착화 주의보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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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축산은 위헌이다 – 생명과 지구를 살리는 시민소송 제기 (2013.5.30)
공장식 축산은 위헌이다 – 생명과 지구를 살리는 시민소송 제기 (2013.5.30)
공장식 축산에 문제를 제기하는 헌법소원이 드디어 청구되었습니다. 2013년 5월30일 1,129인의 시민원고인은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습니다.
공장식 축산을 허용하는 축산법은 공장식 축산이 동물의 생명권 뿐만아니라 인간의 건강과 환경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국가의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 본 헌법소원의 주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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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 2년, 생명과 지구를 살리는 시민소송 발표 기자회견 (2012.11.29)
구제역 발생 2년, 생명과 지구를 살리는 시민소송 발표 기자회견 (2012.11.29)
2012년 11월29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녹색당은 구제역 대량살상 2년을 맞아 공장식 축산에 문제제기하는 ‘생명과 지구를 살리는 시민소송’의 출발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원고 모집에 들어갑니다.
2010년 11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대한민국 전역을 뒤덮었던 구제역으로 인해 무려 348만 마리의 동물이 ‘살처분’이라는 이름으로 대량살상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고병원성 조류독감으로 인해 627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생명을 잃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